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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럴 땐 또 루나 사태 같은 건 잊고 너도 나도 가상화폐에 투자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이런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유명인을 내세운 코인 사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류의 사기 중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코인 사기는 스캠코인 사기다.

    스캠코인이란?

    스캠코인은 가상화폐를 만들겠다고 투자를 받은 뒤 잠적하는 사기 수법이다. 보통 차명으로 사업체를 세운 뒤 스캠코인을 만들어 거래소에 상장시킨 다음 과대, 허위광고를 띄운다. 이런 식으로 코인의 가격이 소위 떡상해서 오를 만큼 올랐다 판단되면 코인을 다 팔아서 수익을 챙긴 뒤 잠적하는 것이 주된 방법이다. 

    뭐, 이런 일에 속느냐, 싶지만, 사람들이 스캠코인에 많이 속는 이유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도 투자했다고 홍보하는 이유가 크다. 최근 사기 혐의로 고발된 '골든골 코인'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해 수십억 원을 투자받았다. 

    스캠코인
    스캠코인

     

     

    스캠코인 어떻게 알아봐?

    코인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홍보를 하거나 말을 하면 일단 의심하라고 한다.

    • 원금보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리스크가 없다?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특히나 가상화폐 시장에서? 일단 의심.
    • 연예인도 투자했다: 유명인은 돈 안 잃나? 연예인이 코인 전문가는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투자했다는 주장도 어디까지나 주장. 면밀히 알아보아야 한다. 어쨌든 이런 유명인은 가상화폐 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이 있을 수도 있으니.
    • 유명기업이랑 협업했다: 유명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면 정말 혹, 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진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혹시 관계가 일부 있다고 해도 과장된 건 아닌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기술보다 싼 가격 강조: 기술이 좋고 인정 받을 가치가 있다면 정당한 가격을 받고 팔아야 맞다. 싼 게 비지떡이다. 
    • 개인 계좌: 투자금을 법인이 아닌 개인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면 일단 스톱.

    사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라는 마음가짐이면 쉽게 코인사기에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 사업과 관련 유무를 떠나, 유명 기업이든, 사람이든 그들이라고 늘 성공하고,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비트코인의 급성장이 우리 마음에 어떤 조바심을 심어놓았을지 모른다.  

     

    스캠코인 대책은 없나?

    대책이 전혀 없지는 않다. 올해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는 법이 시행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그것이다. 1년 사이에 가상자산 사기 범죄가 급증하자 만든 법이다. 만약에 50억 원 이상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는 법이다.

    다만, 여기서 '부당하게'는 어느 정도 범위가 될지 모를 일이다. 유명인을 내세우는 행위가 딱히 '부당한' 행위라고 할 수 있을까? 필시 어려울 터이다.

    범죄는 늘 창조적으로 발전한다. 법은 늘 사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첨단 범죄를 다루기란 쉽지가 않다. 가상화폐를 만들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절차에, 조금은 역동성이 떨어질지라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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