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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대 구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연배나, 시대적 고찰보다는 어떤 대립의 구도 속에서 많이 부각되는 상대적 멸칭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세대 정의가 작금, 하나의 어휘가 되었고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이제 이런 세대 구분이나 정의가 좋든, 싫든 사회적으로 어떤 관념이 형성된, 어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다.
그래서 막연히 꼰대, 철딱서니로 나눌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어떤 세대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지금쯤에는 필요한 일이라 싶어 준비했다. 오늘 이 포스팅을 보고 나면 이런 세대 정의에 헷갈릴 일을 없을 것이며 그릇되게 사용하는 누군가를 바로잡아 줄 수도 있을 터이다.
베이비붐 세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주역이며 끈기와 책임감의 세대
- 시기
1955년~1963년 출생자 집단. - 특질
한국전쟁 이후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 '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
가난과 격동의 시대를 경험하며 근면, 성실, 절약 정신을 체득했고, 가족 부양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함.
연공서열과 조직문화에 익숙하며, 권위와 경험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적인 직장과 노후 준비를 중요시하며, 디지털 기술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X세대
자유와 개성을 추구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 선 세대
- 시기
1964년~1979년생 - 특질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경험하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유와 개성을 추구.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자기 계발에 대한 열망이 높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두 세대의 가교 역할을 함.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여가 활동과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경향.
Y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밀레니얼 세대, 자기표현과 다양성 중시
- 시기
1980년~1994년생 - 특질
정보화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개인주의적이고 자기표현을 중시.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고, 공정성과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워라밸을 추구하며, 소확행을 통해 삶의 만족을 찾는다.
SNS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얻으며, 개인 브랜딩과 온라인 활동에 적극적.
Z세대
모바일 네이티브,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
- 시기
1995년~2010년생 - 특질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하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춘 세대.
개인주의적이지만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 정신을 갖고 있음.
SNS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인플루언서를 롤모델로 삼으며, 소비와 트렌드에 민감.
알파세대
인공지능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사회의 주역
- 시기
2011년생~ - 특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환경 속에 태어나고 성장하며,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린다.
개인주의적이지만 공동체 의식도 강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시.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
MZ세대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쳐서 부른다.
세대 구분과 정의를 마치며
세대구분과 정의는 왠지 갈라 치기, 대립구도 완성의 의미로 읽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듯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를 공유하는 것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확장되는 부정적 정의에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니까.
어쨌든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아무리 무슨무슨 세대 정의해도 개개인의 특질은 모두 제각각일 터이다. 그러나 경험한 사회적 분위기 경제적 상황은 거개 동일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경험이 이런 세대적 특질을 조형했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모쪼록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